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MZ세대가 과소비에 취약한 이유

코잎 2023. 11.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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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우리나라에서 'YOLO'라는 것이 굉장히 뜨거운 주제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요즘은 많이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쓰며 과도한 소비 흔히 말하는 'FLEX'를 정당화 했었다.  그런 행태에 대한 반발이나 안 좋은 시선

때문에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후유증인지 요즘도 어리거나 내 동년배인 30대 정도에 이런 소비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에서 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아직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소비 습관이 너무나도 방만하다.

오늘은 내가 왜 이런 소비를 하면 안되고, 이런 소비 습관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부모들의 방치

 

10대 와 20대 중반 까지, 이 시기의 소비는 대부분 부모의 돈으로 행해지게 되는데, 요즘 부모님들은 1~2명 정도 밖에 없는 자녀를 위해 이런 소비를 방조하는게 자녀를 위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로 착각에 불과하다. 아직 경제활동을 해보지 않는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은 대부분 금전감각이 불확실하고 이 시기에 생긴 소비 습관이 평생가게 되는데, 사회 초년생이 되어 경제활동을 해도 어릴적의 소비습관이 방만한 친구들은 열심이 저축해서 시드 머니를 모아야 할 시기에 돈을 탕진하여 생활 독립의 기반이 될 목돈을 만들지 못한다. 또한 벌이가 시원찮을 경우 어린 시절보다도 낮은 생활 수준에 절망하여 자기삶을 비관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젊은 시절의 가난함은 당연한 것이며, 이것을 겪으면서 적은 돈으로도 생활을 영위하고 품위를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아무리 예뻐도 절약하는 소비습관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소비가 경험이라는 착각

 

최근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유튜브에서 자칭 경제 전문가 혹은 라이프 헤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꼭 이런 말이 있다. '소비도 경험이다~' , '비싼 것을 소비해봐야 무엇이 가치 있는 줄 안다~' 등등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거리면서 하나를 쓰더라도 명품을 써봐라 이딴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 그걸 진짜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경험은 소비가 아닌 생산을 할 때 얻는 것이다.

 

자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책을 100권을 사는게 경험일까? 아니면 책1권을 쓰는게 경험일까? 명품 옷 한벌을 사는게 경험일까? 싸구려 옷이라도 내가 수선이라도 해보는게 경험일까?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험은 분명 소비보다는 생산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SNS의 확산에 의한 비교문화

 

이건 사회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아직 경험이 적고 삶의 주관이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어린 청소년들이 특히 더 취약하다. 때문에 어른들이 더욱 잘 교육 해야한다. 주변에 젊은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이런 이야기가 오고갈 때 부모님들이 항상 하는 말이있다. 

 

'나도 자녀에게 가성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지... 그런데 친구들이 자꾸 비교하면서 놀린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되는 것 같아...'

 

나는 그럴때 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건 자녀분들에게 본질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라고, 나는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명품을 둘러봤자 그걸 두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물론 어린아이들에게 그런 것이 안 와닿을 수 있다. 그럴때 나는 이런 이야기기를 해준다.

' 너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유식한 사람이라면 너가 아이폰을 들고 있든, 싸구려 폰을 들고 있든 친구들은 너를 존중해줄 것이다.' 라고 

 

이건 삶을 관통하는 진리 중 하나이다. 무엇이든 본질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싸구려 옷을 입고 있어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그런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하고 격투기 하나를 배워보라고 권한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옷이나 전자기기 등보다

어린 시절 배운 운동으로 다져진 육체와 정신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 노력해서 얻은 지식과 남들을 앞질렀을 때 얻는 성취감과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이야 말로 평생가는 명품이다. 물론 나이 먹어서도 이런 경험이 가능하지만 청소년 시기에 얻은 자신감은 평생 티가나서 어딜가도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된다.